미리보는 울산시립미술관 개관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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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울산시립미술관 개관특별전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2.01.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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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특별전 ‘포스트 네이처: 친애하는 자연에게’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을 염두에 둔 기획전. 17명의 국내외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참여한다. ‘포스트 네이처’는 앞으로 다가 올 미래를 상상하게 만드는 전시다. 인류가 바꾸어 놓을 수 있는 생태가 아닌, 역사와 문화와 정치가 얽힌 복잡한 감각을 떠올리게 만든다. 관람객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보다 기술, 자연, 인간을 구분하지 않고 생태적 감수성 안에서 ‘함께 연대하며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4월10일까지 1·2전시실.
 

2. XR랩전 ‘블랙 앤드 라이트: 알도 탐벨리니’

XR랩(eXtended Reality Lab)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만든 실감형 미디어아트 체험 전용관이다. 이 곳에선 전자융합예술의 선구자 알도 탐벨리니(1930~2020·미국)의 예술세계 ‘우리는 디지털 시대의 원주민이다’가 펼쳐진다. 브라운관 TV로 ‘블랙 TV’ 원작과 루마그램(Lumagram·손으로 그린 슬라이드 필름), 음악·무용·영상·시가 융합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이와 연계한 VR 실감형 콘텐츠도 체험할 수 있다. 4월17일까지 지하1층 XR랩(실감미디어아트 전용관).
 

3. 어린이기획전 ‘노래하는 고래, 잠수하는 별’

‘죽음의 강’ 태화강이 ‘생명의 강’으로 되살아난 과정을 설치, 영상, 사운드 작업으로 구현한다. 김다움, 추미림 작가가 참여한다. 사람, 생태, 기술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이상향 울산을 다양한 감각을 통해 인식하게 돕는다. 자연과 교감하는 어린이들은 ‘노래하는 고래’가 되고 정보와 인터넷으로 채워진 도시와 소통하는 아이들은 ‘잠수하는 별’이 된다. 미래의 주역 어린이를 위해 창의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체험형 전시로 완성된다. 5월8일까지 3전시실.
 

4. 포트폴리오리뷰 선정 작가전 ‘대면_대면 2021’

울산시립미술관이 ‘신진작가’ 발굴을 위해 진행한 포트폴리오 공모전 선정작가들. ‘문화분권’ ‘지역작가 세계화’라는 큰 틀 아래 향후 지속적으로 미술관과 협업하게 될 작가군이다. 지난해 7월 선정된 24명의 신진작가들이 국내외 전문큐레이터들과 조우하며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물을 선보인다. 지역 청년작가의 창작활동과 실험정신을 촉발시킬 새로운 예술 플랫폼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시작품은 회화, 조각, 사진, 영상, 설치 등 35점. 4월10일까지 대왕암공원 내 옛 울산교육연수원 본관동(3층).
 

5. 소장품전 ‘찬란한 날들’

기술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는, 21세기의 시대정신을 구현하고자 한 미술관의 철학적 배경이 담겨진 작품들이다. 울산시립미술관 제1호 소장품인 백남준의 ‘거북’을 포함해 26인 작가의 26점 소장품을 1차로 선보인다. 실험적 기술매체를 기반으로 제작된 국내·외 유명작가의 동영상, VR(가상현실), 설치, 인터렉션이 가능한 디지털아트 작품이 주류를 이룬다. 4월10일까지 대왕암공원 옛 울산교육연수원.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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