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업 신년사 키워드는 ‘친환경·신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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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기업 신년사 키워드는 ‘친환경·신사업’
  • 김창식
  • 승인 2022.01.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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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주요 기업의 총수나 CEO들은 올해 신년사 키워드는 ‘도전’과 ‘혁신’ ‘친환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미래 신사업’ 등을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급변하는 경제상황에 적극 대응해 도전과 혁신을 통해 재도약을 꾀하고, 신 신성장동력을 창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 정의선 현대차 회장
▲ 정의선 현대차 회장

◇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일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비롯한 미래사업 분야의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며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날 메타버스 플랫폼 신년회에서 영상 신년사를 통해 “2022년은 그동안 기울여온 노력을 가시화해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는 한 해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고객이 신뢰하는 ‘친환경 톱 티어(Top Tier) 브랜드’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인공지능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확보해 자율주행, 로보틱스,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미래사업 영역에서 스마트 솔루션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과 관련, 운전자의 개입을 최소화한 레벨4 기술을 탑재한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친환경차 대중화를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해 충전 인프라 구축 등 전동화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 김준 SK이노베이션부회장
▲ 김준 SK이노베이션부회장

◇SK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회사 창립 60주년을 맞은 올해 진정성 있는 친환경 사업 전략으로 기업가치를 키우고 본격적인 성과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부회장은 “글로벌 팬데믹 상황이 2년째 지속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모든 구성원이 합심해 재무성과를 개선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냈지만, 여전히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고민과 숙제는 남아있다”며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탄소에서 친환경으로) 혁신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기업가치를 꾸준히 키워나가자”고 주문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 3대 중점 추진 방향으로 이해관계자의 인정과 신뢰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성과 창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SK이노베이션과 계열사 간 협력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새해,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한번 도약의 발판에 함께 올라서자”고 독려했다.
 

▲ 한영석 현대重 대표
▲ 한영석 현대重 대표

◇현대重·롯데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이날 시무식 및 안전결의대회에서 “올해 슬로건을 ‘새로운 50년, 새로운 도전’으로 정했다”며 “올해 매출 목표는 약 10조원, 수주 목표는 약 113억달러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이사는 “오는 3월23일은 울산에 조선소 터전을 잡고 지은 지 50년이 되는 날이다”며 미래 목표 달성을 위해 안전 최우선 경영, 초격차 기술 확대, 화합과 상생의 기업 문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문화 확립, 동반성장 노력 등을 제시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이제 비즈니스 정상화를 넘어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했다.

신 회장은 “아이스하키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웨인 그레츠키의 ‘시도조차 하지 않은 슛은 100% 빗나간 것과 마찬가지다’는 말을 인용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조적 도전 문화가 정착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김교현 부회장은 신년사를 올해 친환경 신사업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수소와 배터리, 재활용 플라스틱, 바이오 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BNK금융·동서발전·삼성SDI

BNK금융그룹 김지완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방침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견고한 펀더멘탈 구축’을 위해 속도감 있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제고,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한 효율적인 수익 창출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이날 울산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재생·신사업 확대, 상생협력, 조직문화 개혁, 안전한 일터 조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전환 선도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것을 선언했다.

삼성SDI 최윤호 사장은 이날 기흥사업장 대강당에서 열린 2022년 시무식에서 “맹호복초(猛虎伏草)의 자세로 진정한 1등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가 되자”면서 ‘초격차 기술 경쟁력’‘최고의 품질’‘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주문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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