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한달간 석탄수출 제한 제2의 요소수사태 오나 산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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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한달간 석탄수출 제한 제2의 요소수사태 오나 산업계 긴장
  • 김창식
  • 승인 2022.01.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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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1월 한 달간 석탄 수출을 제한하면서 국내 산업계에 미칠 직·간접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하거나 국가간 석탄 확보 경쟁이 벌어질 경우 중국발(發) 요소수 품귀 사태처럼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발전업계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가 수출을 제한한 석탄 종류는 발전용 유연탄이어서 발전소에 가장 큰 영향이 예상된다.

그러나 산업부와 발전업계는 당장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번 달 수입 예정이던 물량 중 절반 이상은 이미 현지에서 선적, 출항돼 국내에 정상 입고될 예정인데다 발전업체들이 보통 겨울철에는 필요한 석탄을 미리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석탄 수입 비중을 보면 호주산이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인도네시아 20%, 러시아 11%, 미국 9% 순이다.

석탄 수요가 높은 철강업계는 중국, 러시아, 호주산을 써서 인도네시아의 수출 제한이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글로벌 석탄 가격 상승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원료비가 늘어나면 이는 결국 상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철강제품을 사용하는 건설, 자동차, 조선업계 등에도 이차적인 파급효과가 전망된다.

석탄을 많이 사용하는 시멘트업계도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부채질할지 모른다며 우려를 표했다.

호주산 유연탄의 경우 지난달 말 거래가격이 t당 165달러였으나 인도네시아 정부의 수출 금지 발표 여파로 이달 3일 기준 175달러로 10달러(6%)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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