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의원, “자리지키기 위한 정치는 안할것 울산선대위 지역공약 개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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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의원, “자리지키기 위한 정치는 안할것 울산선대위 지역공약 개발 집중”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1.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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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에서 대여 원내전략의 중심부인 김기현 원내대표는 전격적으로 원내대표직과 윤석열 대선후보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자리를 던졌다.

6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20대 대선가도에 제1야당의 원내사령탑이 공석이 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사령탑과의 ‘대선전쟁’에서 사실상 무방비 상황이 된 것이다.

김 의원은 원내사령탑 ‘셀프 무장해제’ 하루 뒤인 4일 본보와의 단독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이 작금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다 하겠다는 것이 김기현의 정치신념이자 국민들에 대한 약속이고, 이번 결정 역시 이 소신에 따른 것뿐”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어제 의총에서 원내대표와 공동선대원원장 사퇴를 선언했다. 원내는 물론 당안팎에선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극약처방의 실질적인 이유는.

“국민들께서 정권교체라는 지상명령을 내리셨음에도 국민의힘이 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채 걱정 끼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에 없는 강력한 쇄신이 필요하다 판단했고, 남탓하기 이전에 내탓이라 생각해 결단한 것뿐이다.”



-대선 60여일 앞인데, 당과 선대위의 심각성은 무엇이라고 진단하나.

“국민들께서 바라시는 바를 제대로 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 정권교체를 위해 똘똘 뭉쳐도 부족한 마당에 사분오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국민의힘에게 신뢰를 보낼 수 없었고, 그것이 민심에 반영된 것이라 생각한다.”



-원내대표직은 그대로 수행하고, 공동선대위원장만 사퇴해도 선대위 전면개편에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닌가.

“그 정도로는 국민들에게 강력한 혁신의 의지를 보여드리기에 부족하다 생각했다. 저는 ‘내 자리를 지키기 정치’를 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작금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다 하겠다는 것이 김기현의 정치신념이자 국민들에 대한 약속이고, 이번 결정 역시 이 소신에 따른 것뿐이다.”



-원내사령탑으로 대여 전쟁 중 공백 우려도 있는데, 향후 대선가도에 대여 전략 차질 관련 대책은 무엇인가.

“새로운 원내대표께서 새로운 에너지와 전략으로 더 뜨겁고 획기적인 대여활동에 앞장서주시리라 믿는다. 또한, 우리 국민의힘에는 역량있는 국회의원들이 많이 계시기에 함께 힘을 모은다면 대여 전략에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리라 기대한다. 물론 그 과정에 제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적극 도우며 백의종군할 것이다.”



-이준석 대표의 거취를 우회로 압박하기 위해 원내지도부 사퇴 배수진이라는 일각의 관측도 있다. 이 대표의 책임론과 함께 거취에 대한 의견은.

“이준석 대표의 거취는 본인이 판단할 몫이다. 현재 윤석열 후보와 저희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당 지도부의 책임이 크고, 저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판단하에 저의 거취를 결정한 것이다. 이번 대선승리를 위해 어느 누구든지 백의종군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다.”



-윤석열 후보 선대위의 전면개편 방향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지금 이 시점에는 윤석열 후보 외에는 다 바꾼다는 원칙으로 각자가 자신의 것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울산시당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막중한 역할이 있는데, 향후 운영방안은.

“중앙선대위와는 별개로 울산선대위는 울산의 특성에 맞추어 가장 낮고 가까운 곳에서 울산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정권교체와 울산 및 대한민국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정책개발, 공약개발 및 실천적 득표 활동에 주력해야 한다.”



-울산시민들과 국민의힘 당원들이 김 원내대표의 사퇴선언을 두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시민과 당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저의 사퇴를 통해 국민의힘이 국민들의 염원을 제대로 듣고 담을 수 있도록 혁신하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면, 이는 또다른 시작을 여는 기회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울산시민과 국민의힘 당원 그리고 모든 국민 여러분 마음의 소리를 잘 받들면서 나아가겠다. 성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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