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중한 역할 ‘3인방’ 모두 제자리 찾을듯
상태바
막중한 역할 ‘3인방’ 모두 제자리 찾을듯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1.06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5일 중앙선대위를 전격 해체한 뒤 원점에서 새로운 로드맵을 짜고있다.

이런 가운데 울산출신 김기현(남을) 원내대표와 박성민(중) 조직부총장, 이준석 대표 비서실장인 서범수(울주)의원의 ‘정치적 동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당에서 맹활약해온 ‘울산 3인방’은 각개 역할은 다르지만 공통분모는 윤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정권교체에 방점이 찍혀있다. 특히 대여전략의 중심부인 원내대표 겸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최 선봉에서 ‘악역’을 도맡아온 김 원내대표가 지난 3일 전격적으로 주요보직을 사퇴한 뒤 이준석 대표의 거취 논란과 맞물려 미묘한 파장을 일으킨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12월초 윤 대선후보와 이 대표의 갈등이 최악상황으로 전개된 ‘울산회동’을 주선했으나, 한달만에 또 다시 ‘윤-이’ 파열음이 고조된 상황에서 ‘울산3인방’ 마저도 물밑 불편한 기색도 없지 않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5일 윤 대선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선대위 재건 선언과 함께 김 원내지도부의 원대복귀를 강력 주문한 상황에다, 고위당직의 새로운 인선이 초읽기에 돌입함에 따라 울산 3인방의 긍정 시그널도 감지되고 있다.

▲ 김기현 의원
▲ 김기현 의원

◇김기현 원내대표 원대복귀 배경= 김 원내대표는 6일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원대복귀가 기정사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은 윤 대선후보가 5일 기자회견 뒤 일문일답에서 “대선이 얼마 안 남았는데, 원내대표는 선출직이다. 국민의힘의 혁신을 위해서 본인이 사의 표명을 하셨다”면서 “하지만 의원들 사이에서 원내대표 선거를 하기보다는 그 선거는 대선 직후로 연기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하는 게 바람이고 희망이다”고 주문했기 때문이다.

이는 외형상 ‘원내대표를 다시 선출하는 게 정치적 부담과 함께 의원들의 선거직후로 연기 의견에 공감’이라는 배경도 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윤 대선후보가 김 원내대표에 무한 신뢰를 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와중에도 김 원내대표가 그간 펼져온 대여 강경 투쟁전략과 갈등 조정능력 등에 깊은 신뢰가 묻어나고 있다는 관측이다.
 

▲ 박성민 의원
▲ 박성민 의원

◇박성민·서범수의 동선은= 박성민 조직부총장과 서범수 비서실장은 공히 막중한 책임과 역할이 존재한다.

윤 대선후보의 필승을 위한 전국의 조직을 추스르고, 점검 역할을 해온 박 부총장은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와 연동되어 직의 계속 유지여부가 주목된다.

새로운 사무총장 임명권은 이준석 대표에게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윤 대선후보가 새롭게 전진 배치한 권영세 선대본부장을 사무총장 겸직하기로 임명했다.

이에따라 박 조직부총장 역시 원대복귀가 이뤄질 공산이 크다.

▲ 서범수 의원
▲ 서범수 의원

서 비서실장은 일련의 사태로 정치적·심정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대표의 비서실장역을 계속 맡을 가능성 높다. 김 원내대표의 원내복귀 시점과 맞물려 이 대표와의 가교역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울산 앞바다 ‘가자미·아귀’ 다 어디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