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나선 尹-몸값 키우는 安, 야권단일화 염두 지지율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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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나선 尹-몸값 키우는 安, 야권단일화 염두 지지율 전쟁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1.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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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제3지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새해 들어 부동층이 많은 2030세대와 중도층을 적극 공략하며 지지율 높이기 총력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새해 벽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비교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여론추이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안 후보에 대한 여론이 상승세를 타고있는 현실과 무관치 않다.

여기다 윤 후보가 안 후보와 오랜 악연이 있는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하면서 단일화 전략 등에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김종인 전 위원장과 결별하고 ‘홀로서기’에 나선 윤 후보는 이달 안에 어떻게든 여론의 흐름을 반전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설 연휴까지 가시적인 지지율 반등을 이뤄내지 못하면 당내에서 야권 단일화 요구가 분출하며 불리한 위치에서 단일화 협상장에 내몰릴 수 있어서다. 이를 의식한 듯 윤 후보는 초강수 선대위 쇄신안을 통해 보수 지지층 결집에 나선 동시에 “단일화 논의는 선거 캠페인 도중 이야기하는 게 도의에 맞지 않다”며 선을 긋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의 지지율 흐름을 보면 윤 후보는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등에 분포된 중도층 표심과 2030 청년 표심 이탈이 뚜렷한 모습이다. 이에 윤 후보는 5일 선대위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2030 청년 세대를 주축으로 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6일 오후에도 청년 보좌역들과 간담회를 하는 등 연일 2030을 겨냥해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0%대를 기록한 안 후보 역시 국민의힘 내홍의 반사이익을 넘어서서 안정적인 두 자릿수 지지율을 확보해야 승산이 있는 만큼,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분위기다.

안 후보는 최근 “1월 말부터 2월 초순, 설 주변으로 ‘3강 트로이카 체제’로 만들겠다”며 설 연휴까지 여야 후보가 선두를 다투는 양강 체제를 자신을 포함한 3강 체제로 바꾸겠다고 했다.

최근 안 후보는 연일 “저만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하고 있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정권교체 여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중도·보수 유권자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안 후보는 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충청 지역을 방문해 중원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아직 야권에서 밖으로 표출되는 후보 단일화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단일화 여론은 더욱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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