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지역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달 ‘대한민국 울산대전환’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선대위 출범을 알린 민주당 울산시당에 이어 보수야당인 국민의힘 울산시당도 늦어도 이번주 울산대선 선대위를 출범한다. 국힘 울산선대위 출범과 맞물려 거대 양당간 본격적인 선거전으로 승리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세대결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시당에 대선 선대위 상황실을, 선거구별 주요 지점에 정당사무소를 설치해 시민소통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선대위 조직확대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울산선대위는 지난 8일 대선 선대위 사회혁신추진단과 대외협력본부를 출범시켰다. 사회혁신추진단은 선거 승리를 위해 사회혁신가들의 추진 동력을 결집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앞으로 사회적 가치 중심의 지역사회 혁신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지역혁신 사례를 분석하고 추진 전략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대외협력본부는 각종 기구·단체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정책적 유대 관계를 설정하고 이재명 후보의 강점을 알리는 데 목적을 둔다.
국민의힘은 늦어도 이번주 중으로 울산대선 선대위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당초 지난주 울산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시당 및 조직을 선거체제로 조기 전환하려 했지만 당내 사정 등으로 다소 늦어졌다.
김기현(남을) 국회의원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공동선대위원장 겸 총괄본부장은 권명호 시당위원장이 맡는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이채익·박성민·서범수 등 지역 국회의원과 정갑윤·박맹우·박대동 전 의원, 김두겸 전 남구청장 등 울산시장 후보군이 포함된다.
또 청년과 여성 몫도 추가하는 등 선대위 지도부 구성은 마무리 단계다. 청년 몫에는 현 대학생이, 여성몫에는 성인지교육 강사가 참여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울산시당은 운영위원을 비롯해 당 조직을 전면 선대위로 개편해 운영할 예정이다. 외곽지원 조직들도 선대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민주당보다 한달정도 선대위 출범이 늦어진 만큼 출범 즉시 당 조직을 개편하고 승기잡기 전면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방선거 후보선출 작업도 속도를 낸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1차에 이어 2차 후보자 선출 일정에 들어갔다. 진보당은 이달 21일 당선자를 뽑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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