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연초 수주훈풍…힘찬 항해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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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연초 수주훈풍…힘찬 항해 기대감
  • 김창식
  • 승인 2022.01.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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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년만에 최대 수주고를 올린 ‘K-조선’이 연초부터 수주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새해 일주일 새 17척, 3조원 규모의 선박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10일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및 중남미 소재 선사 등 3곳과 1만 6000TEU급 이중연료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4척, 17만 4000㎥급 대형 LNG운반선 1척, 2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등 총 9척, 1조3300억원 규모의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대형 컨테이너선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5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돼 친환경 원료와 디젤을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LNG운반선은 길이 297m, 너비 46.4m, 높이 26.5m로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5년 상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2500TEU급 컨테이너선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3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앞서 지난 4일 1만 5000TEU급 LNG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6척,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 1척, 1800TEU급 컨테이너선 3척 등 1조6700억원 규모의 선박 10척을 새해 마수걸이로 수주에 성공한바 있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3600만 CGT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노후 선박에 대한 교체 수요가 확대되고, LNG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중심의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전 세계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08년 대비 40%, 2050년까지 7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2020년 6월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과 국내 조선 3사간 체결한 총 100척 이상의 ‘슬롯 계약(가계약)’ 본계약 체결도 앞두고 있다. .

신조선가도 꾸준히 상승해 조선업계의 수익성도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신조선가지수는 1월 127p에서 11월 153.6p로 상승했다. 신조선가지수가 150p를 넘은 것은 조선 호황기였던 2009년 6월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발주 문의가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다”며 “친환경 선박 분야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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