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울산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건립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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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울산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건립 구체화
  • 김창식
  • 승인 2022.01.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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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지오센트릭과 美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社가 CES2022 현장에서 울산에 폴리프로필렌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주요 조건합의서를 체결했다. 美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사 마이크 오트워스 CEO(왼쪽 세번째),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왼쪽 네번째), SK지오센트릭 강동훈 그린비즈 추진 그룹장(왼쪽 다섯번째)이 기념촬영 하고있다.
SK지오센트릭이 미국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사와 손잡고 울산에 아시아 최초의 폴리프로필렌(PP)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10일 SK이노베이션은 김준 부회장, SK지오센트릭 강동훈 그린비즈 추진 그룹장과 미국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Purecycle Technologies)사 마이크 오트워스(Mike Otworth) CEO가 지난 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만나, 울산에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주요 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HOA 체결로 울산에 폐플라스틱 연 6만t 가량을 처리할 수 있는 아시아 최초의 재생PP 공장을 만들게 되며 올해 안에 착공, 2024년 완공 예정이다.

SK지오센트릭은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재생PP를 국내 독점 판매하게 된다. 양사는 지난해 8월 아시아 지역 내 PP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데 이어 이번에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사업 확대의 구체적 결실을 맺었다.

PP는 자동차 내장재, 가전제품, 식품 포장용기, 장난감, 생활용품 등에 다양한 색과 형태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소재로 전체 플라스틱 수요의 25%를 차지한다. PP는 기존 물리적 재활용 방법으로는 냄새, 색, 불순물 등 제거가 어려워 대부분 소각 또는 매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퓨어싸이클은 솔벤트를 활용해 폐플라스틱에서 오염물질과 냄새, 색을 제거한 초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Ultra Pure Recycled PP)을 뽑아내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오하이오주, 조지아주에도 공장을 설립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환경 규제로 플라스틱 재생수지의 수요가 점차 증가해 2030년에는 약 2000만t 이상의 재생 PP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SK지오센트릭은 이번 울산 재생PP 공장 설립으로 △폐비닐에 열을 가해 납사 등 원료를 얻어내는 ‘열분해유’ 기술 △오염된 페트병과 의류를 화학적으로 분해해 재활용하는 ‘해중합’ 기술에 더해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3대 핵심 역량’을 확보했다.

이로써 SK지오센트릭은 ‘2027년까지 글로벌 플라스틱 생산량에 해당하는 연 250만t을 100%를 재활용하겠다’는 파이낸셜스토리를 더욱 가속화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이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에 따라 탄소중립(Net Zero)를 실행하는데 있어 배터리 사업과 함께 SK지오센트릭이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 마이크 오트워스CEO는 “SK지오센트릭과 울산에 재활용 공장을 함께 짓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SK지오센트릭의 산업에 대한 전문지식과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생 자원으로 탈바꿈시키는 퓨어싸이클의 특허기술을 결합해 플라스틱 이슈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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