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음협은 11일 회원 창작기반 강화와 도시문화 활성화를 위해 ‘회원 친목도모 작은 콘서트’ ‘외솔 최현배 창작 가곡 경연대회’ 등의 신규 사업을 구상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원 친목도모 작은 콘서트’는 코로나·개인 사정 등으로 공연을 열지 못하는 회원이 참여할 수 있는 소규모 무대다. 각 구·군에 있는 정규 공연장이 아닌 회원이 운영하는 교습소나 카페 등에서 누구나 연주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열린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또 하나의 신규 사업인 ‘외솔 최현배 창작 가곡 경연대회’는 한글도시 울산의 정체성을 찾는 가사로 누구나 즐겨 부를 수 있는 가곡을 만들어 보급하는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정종보 한국음악협회 울산시지회장은 “울산음협이 그동안 진행해 오던 ‘한국 가곡의 밤’과 어우러지면서 전국에 울산과 한글, 가곡을 알리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일이다. 처음 시도하는 일이지만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울산시민을 위한 야외 가족음악회(7월), 울산 클래식 음악제(8월), 울산 합창 페스티벌(11월) 등 시민들과 아마추어 음악인들을 위해 울산음협이 개최하던 행사도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
정 울산음협 지회장은 “울산 합창 페스티벌이 가족음악회·클래식 음악제처럼 시민·아마추어 음악인을 위한 행사인만큼 울산문화재단의 지원 이 아닌 울산시의 지원 등으로 열리게 되면서 진정한 시민 축제로 변모했다”며 “이런 기세를 몰아 올해 예술의 밤은 성악부터 현악, 관현악, 작곡까지 음협 모든 회원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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