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말부터 울산에 건조특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 등 경상 해안지역에 대형산불위험예보가 발령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1일부터 13일까지 경상 해안지역에 초속 9~15m, 순간최대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대형산불위험예보를 발령했다.
대형산불위험예보는 30㏊ 이상의 소나무숲을 대상으로 숲의 건조상태를 나타내는 실효습도와 풍속조건 등 기상여건을 분석해 대형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발령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울산, 부산,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산불위험지수를 분석한 결과 11일 오후부터 산불위험지수 단계가 ‘낮음’에서 ‘다소 높음’으로 상향됨에 따라 산불 발생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울산은 현재 건조주의보가 발효중이며, 실효습도가 35%로 매우 건조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날 오전을 기해 울산에는 강풍주의보, 울산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표됐다. 강풍주의보는 12일 아침 해제 예고됐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초속 6m의 풍속에 경사 30도 조건에서 산불확산은 바람이 없는 평지와 비교해 79배까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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