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2023년까지 국·도비 등 총 306억원을 들여 인구 3000명 안팎인 원동면 일대에 지방상수도를 설치키로 하고 지난 2019년 12월 착공했다. 이 사업은 양산에서 유일하게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는 원동면에 총연장 110.2㎞ 규모의 상수관로 매설과 배수지, 가압장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시는 원활한 사업을 위해 전체 구간을 2단계(1단계 80㎞, 2단계 30㎞)로 나눴다. 1단계는 2019년 12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사업비는 1단계 206억원, 2단계 100억원이다.
그러나 시는 사업 준공 2년을 앞두고 올해 예산을 포함, 전체 사업비의 44%인 134억원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올해 말 지방이양에 따른 전환사업 보조도 마무리되면서 내년부터 도비와 시비로만 공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2023년 말까지 전체 사업 준공은커녕 1단계 사업 준공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시는 우선 2023년 말까지 1단계 사업 준공에 만전을 기하고, 2단계 사업은 마을상수도 관로를 활용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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