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까마귀 등 울산 겨울철새 전년比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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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까마귀 등 울산 겨울철새 전년比 소폭 증가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2.01.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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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화강 국가정원 철새공원 대밭에서 잠을 자고 나온 수만 마리의 떼까마귀들이 20일 태화루 상공에서 군무를 펼치며 날아가고 있다. 임규동기자 photolim@ksilbo.co.kr
올해 떼까마귀를 중심으로 울산 태화강을 찾은 겨울철새가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국립생물자원관과 올해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울산 태화강 등 112곳의 겨울 철새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 172종 137만1994마리가 도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3일간 실시됐다.

전체 겨울 철새 개체 수는 전월과 비교해 4만8463마리(3.7%), 지난해 1월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27만6745마리(25.3%)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태화강에는 조사기간 24종 9만2948마리의 겨울철새가 도래했다. 이는 전월(6만7048마리)과 비교하면 2만5900마리(38.6%), 지난해 1월(9만1497마리)에 비해 1451마리(1.6%) 증가한 것이다. 특히 겨울철새 중 떼까마귀(8만5000마리)와 갈까마귀(7000마리)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금강호(32만3273마리·23.6%), 동진강(12만3369마리·9.0%), 동림저수지(10만4072마리·7.6%), 태화강(9만2948마리·6.8%)에 국내 도래 철새의 절반(64만7662마리·47%) 가량이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 전파 가능성이 높은 오리과 조류(오리·기러기·고니류)는 101만4412마리로, 전월대비 1만4278마리(1.4%)가 감소했다. 그러나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약 24만9164마리(32.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관계기관에 공유하고, 겨울 철새가 북상하는 2~3월까지는 조류인플루엔자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상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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