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딸의 뇌사… 삶과 사랑의 의미 돌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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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딸의 뇌사… 삶과 사랑의 의미 돌아봐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2.01.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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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서 놀던 딸 미즈호가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의사는 조심스럽게 장기 기증 의사를 묻는다.

엄마 가오루코(시노하라 료코 분)는 어렵사리 이에 동의한다. 하지만 미즈호와 마지막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미즈호의 손이 움찔하는 것을 느낀 가오루코는 곧바로 기증 의사를 철회하고, 병간호를 시작한다.

IT 기업 사장인 남편 가즈마사(니시지마 히데토시)는 회사가 개발한 브레인머신인터페이스(BMI) 기술을 딸에게 적용한다.

의식은 전혀 없지만 첨단 기술의 도움으로 인공호흡기 없이 숨을 쉬고, 팔다리를 움직일 수 있다. 가오루코는 미즈호를 휠체어에 앉혀 미즈호의 동생 이쿠토의 초등학교 입학식에 데려가고, 이쿠토는 ‘죽은 누나’를 데리고 왔다며 놀림을 받는다.

일본의 유명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인어가 잠든 집’은 어린 딸의 뇌사라는 비극을 마주한 여성의 선택을 담은 드라마다. 영화는 뇌사와 장기 이식을 둘러싼 법률적, 의학적, 도덕적 논쟁을 슬쩍 건드리면서 생과 사의 경계에서 마주하게 되는 삶과 존재, 사랑의 의미들을 고민하게 만든다. 28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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