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7곳 올해 설연휴 5일 쉰다
상태바
기업 10곳 중 7곳 올해 설연휴 5일 쉰다
  • 김창식
  • 승인 2022.01.24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이미지
자료이미지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7곳 이상이 올해 설 연휴(1월29일~2월2일) 5일간 휴무할 것으로 예상됐다. 설 상여금 지급기업은 작년 이맘때 보다 다소 줄었다. 특히 원자재 수입 기업들은 올해도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5인 이상 512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3~18일 팩스·이메일을 통해 ‘설 휴무 실태조사’를 한 결과 73.7%가 ‘5일 휴무’를 한다고 응답했다고 23일 전했다. ‘4일 이하’ 휴무 기업은 13.4%였고,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로 ‘6일 이상’ 휴무기업도 13.0%나 됐다.

직원들에게 설 상여금 지급 계획을 밝힌 기업은 61.9%로, 지난해 조사 때(63.5%) 보다 1.6%p 감소했다.

설 상여금 지급 기업은 300인 미만 기업(60.9%)보다 300인 이상 기업(68.0%)에서 비중이 좀 더 높았다.

상여금 수준은 ‘작년과 동일한 수준’(91.0%)이었고, ‘작년보다 적다’ 응답(4.7%)이 많다(4.3%)는 응답보다 다소 높았다.

올해 설 경기 상황은 53.9%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전년보다 ‘악화됐다’는 기업은 36.3%로, ‘개선됐다’는 기업(9.8%)보다 많았다. 규모별로 보면 전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에서 37.0%였지만, 300인 이상 기업에서는 32.0%였다. 올해 영업실적 달성에 가장 큰 부담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43.0%)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23.7%),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18.3%), ‘글로벌 공급망 불안’(6.8%) 등으로 답했다.

원자재 수입 기업들은 올해도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날 원자재를 해외에서 조달하는 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공급망 불안에 대한 기업실태 조사’ 결과, 조사기업의 88.4%는 올해도 ‘지난해의 공급망 불안이 계속되거나 더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공급망 불안의 주된 이유로는 ‘코로나 지속’(57.0%)이 가장 많았고, ‘미·중 패권 경쟁’(23.3%),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확대’(12.4%)도 불안 요소로 꼽혔다.

하지만, 이같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도 불구, 리스크 대책을 세웠다는 기업은 9.4%에 불과했다. 특히 ‘대책 없다’는 기업이 53.0%에 달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발언대]위대한 울산, 신성장동력의 열쇠를 쥔 북구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복효근 ‘목련 후기(後記)’
  • 울산 남구 거리음악회 오는 29일부터 시작
  • 울산시-공단 도로개설 공방에 등 터지는 기업
  • 울산 북구 약수지구에 미니 신도시 들어선다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4)충숙공 이예 선생 홍보관 - 접근성 떨어지고 자료도 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