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수와 붉은 노을…70년대 캘리포니아의 향수 ‘리코리쉬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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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수와 붉은 노을…70년대 캘리포니아의 향수 ‘리코리쉬 피자’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2.01.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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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3년 캘리포니아의 여름을 배경으로 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 신작 ‘리코리쉬 피자’.
뛰어난 연출력을 선보이며 전 세계 평단의 찬사를 받은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이 신작 ‘리코리쉬 피자’로 돌아온다.

새 영화 ‘리코리쉬 피자’는 1973년 여름을 배경으로 한다. 사랑에 빠진 소년과 불안한 20대를 지나는 여성 사진가의 성장 드라마다. 앤더슨 감독이 어릴 적 목격한 일과 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각본을 발전시켰다.

햇살이 반짝반짝 빛나는 학교 정원에서, 앨범 촬영을 하러 온 알라나(알라나 하임)를 보고 첫눈에 반한 개리(쿠퍼 호프만)의 모습은 앞으로 이들의 여름에 어떤 순간들이 찾아올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레트로 감성이 느껴지는 핀볼 게임장부터 핫핑크 셔츠에 흰색 슈트를 차려입은 개리, 벌룬 소매가 인상적인 빨간 원피스를 입은 알라나가 등장한다.

앤더슨 감독은 아름다운 영상미를 더한다. 1970년대 캘리포니아의 향수가 물씬 느껴지는, 야자수와 붉게 노을이 지고 있는 저녁 하늘의 배경이 인상적이다.

이 영화는 지난달 미국에서 먼저 개봉해 미국 비평가협회 작품상 트로피를 거머쥐고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4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호평받았다.

앤더슨 감독은 1970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감독이지만 이른바 3대 영화제(칸·베를린·베네치아)에서 모두 감독상을 받은 커리어를 자랑한다.

대표작으로 ‘매그놀리아’ ‘펀치 드렁크 러브’ ‘데어 윌 비 블러드’ ‘마스터’ 등이 있다.

이 밖에도 각각 칸 영화제 3회, 2회 수상에 빛나는 조엘 코언 감독 ‘맥베스의 비극’과 브뤼노 뒤몽 ‘프랑스’가 최근 공개됐다. 2월16일 개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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