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교통망 확충, 부울경 메가시티 성공모델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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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교통망 확충, 부울경 메가시티 성공모델 만들자”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2.01.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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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차전지 산학연 연구센터에서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대학원생,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4일 울산을 찾아 부울경 메가시티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부울경 메가시티를 성공모델로 만들어야 한다. 필수적인 성공요건은 교통망 확충이다. 울산과 가덕도 신공항 연결도로, 울산과 부산북항 연결도로 등 교통인프라를 건설하는데 정부가 투자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울산의 미래산업으로 꼽히는 수소산업과 관련, 안 후보는 “가장 바람직한 수소는 그린수소다. 즉, 전기분해로 해서 수소를 만드는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제대로 청정에너지를 만들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걸 만들수 있는 제일 좋은 전원은 원전발전이다. UNIST에서 SMR이라고 해서 중소형 모듈 원전에 대한 연구가 앞서 나가고 있다. 이런 것들을 잘 활용한다면 굉장히 효율적으로 수소산업도 발전시키면서 동시에 원자력 산업에 대한 발전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방문, 이차전지 분야 청년연구자와 간담회를 갖고 “부울경 메가시티가 성공모델이 되면 전국적으로 파급이 돼서 광역경제권이 여러 군데에 생길수 있다”면서 “균형발전이 우리나라 지속성장 가능성을 위해 필수적인 과제인데, 현 정부는 이와 관련한 철학이 없다”고 말했다.

또 안 후보는 울산지역 현안과 관련,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보면 공공의료의 비중이 평균 10% 정도 된다. 그런데 울산은 1%다. 울산은 반드시 공공병원이 필요한 지역이다. 특히 감염병 전담병원도 울산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안 후보는 이차전지 청년연구자와 간담회에서는 “중국은 과학 기술 분야 인재들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다”며 “이와 달리 한국의 인재 유출은 인구문제 만큼이나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정치권에서 과학기술 분야 인재 관리의 중요성을 전혀 거론하지 않고 있다”면서 “한 명의 천재가 만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이기 때문에 이 분야의 국가정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안 후보는 또 이차전지 기초과학 분야의 정부 지원 활성화, 해외 연구인력 지원, 기술과학 분야 규제 완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중장기 플랜 수립, 원전을 이용한 그린수소 제조 등의 기술과학 분야 해결 방안을 피력했다.

안 후보는 앞서 방문한 한국석유공사 울산 석유비축기지에서는 “4차 산업혁명, 공급망 쇼크, 탄소중립 이슈 등으로 치열한 시대에는 에너지 주권 국가가 되는 것에 나라의 운명이 걸려있다”며 “이를 위해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믹스(혼합)는 필수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탈원전이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원전을 줄인다는 뜻으로 말한 ‘감원전’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며 “바람이 불지 않거나 밤이 되면 생산을 못 하는 등 신재생에너지는 한계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감원전, 탈원전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전기요금 인상이다”며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제조업 경쟁력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에너지 정책 일관성이 없어지면 안 된다”며 “여야 모두가 중장기 계획에 합의해 과학적 계획을 세우고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당초 이날 한국석유공사 동해가스전 해상플랫폼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대신 울산 석유비축기지를 방문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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