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선]이재명 “그동안 많이 부족했다” - 윤석열 “한미연합훈련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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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선]이재명 “그동안 많이 부족했다” - 윤석열 “한미연합훈련 정상화”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1.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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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4일 경기용인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정책 공약을 발표하기에 앞서 민주당 의원들과 큰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안보 글로벌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대 대선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국민들에게 큰절을 하는 등 낮은 자세로 ‘소속당의 개혁’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외교안보 정책을 앞세워 각각 여론전을 펼쳤다.

24일 여야 선대위에 따르면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이날 국민들을 향한 사과와 새로운 정치의 각오를 담겠다며 큰절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용인시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공약을 발표하기에 앞서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예정에 없던 큰절을 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장에 민주당 의원들이 여럿 참석했다며 “경기도 의원들이 ‘민주당이 앞으로 더 잘하겠다, 잘할 뿐 아니라 우리가 많이 부족했다’ 이런 사과의 말씀을 겸해서 인사드릴까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마침 신년이고, 세배를 겸해, 사과의 뜻을 겸해 앞으로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정치로 보답드리겠다는 각오를 표현할까 한다”고 했다.

그는 기자회견장에 놓인 공약 발표 패널들을 잠시 치운 뒤 의원들과 함께 그대로 바닥에 엎드려 큰절을 올렸다.

설 연휴를 앞두고 민심을 돌리기 위해 그간 정부의 정책적 실책을 사과하고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며 차별화하는 행보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정성호 김영진 의원 등 핵심인사 ‘7인회’가 “이 대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도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전격 선언한 것과 관련,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우리가 반성하고 새로 시작하겠다는 각오의 뜻으로 받아들여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북핵 문제와 한미동맹 등 대북·외교·국방 분야 20개 정책을 담은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공약발표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축소한 한미연합훈련을 정상화하고 대북 선제타격 능력을 확보하는 등 북핵 대응력 강화와 원칙있는 협상을 통해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주의와 인권 등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미국과 전략동맹을 강화해 역내 질서를 함께 구축하고, 미국 등 4개국 협의체 ‘쿼드’(Quad) 가입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미중 패권경쟁에서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정책으로 중국의 반발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또한 문재인 정부에서 축소 시행한 한미 전구급 연합연습과 야외기동훈련을 정상 시행하고, 환경영향평가 완료 및 주한미군 임무 수행 여건 보장을 통해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를 정상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설 연휴 전 ‘3강 체제’ 구축을 위해 이번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의 지역선대위원장들과 함께 결의대회를 여는 등 분주한 발걸음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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