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R&D 비즈니스밸리 연결도로’ 예타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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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R&D 비즈니스밸리 연결도로’ 예타 재도전
  • 이춘봉
  • 승인 2022.01.2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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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가 울산 주요 현안인 ‘R&D 비즈니스밸리 연결도로 개설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서 제외했다. 사업 불발시 하이테크밸리 산단 2단계 분양 등에도 악영향이 우려되는 만큼 울산시는 울산경제자유구역 개발 계획을 변경하는 등 대응 전략을 수정해 예타 선정에 재도전, 사업을 정상 추진키로 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기재부는 지난해 12월28일 열린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R&D 비즈니스밸리 연결도로 개설 사업을 예타 대상 선정 사업에서 제외했다. 기재부는 사전 검토 과정에서 사업의 시급성과 구체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상위 계획에 도로 개설이 반영돼야 하는데 반영되지 않아 근거가 불명확하고,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도 진행 중이어서 사업의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것이 기재부의 지적이었다.

이에 시는 일단 울산경자구역 개발 계획안에 R&D 비즈니스밸리 연결도로 개설을 반영하기로 하고, 조만간 발주할 울산경자구역 개발 계획 변경 용역에 도로 개설안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시는 사업의 필요성과 경제성 등을 놓고 산업부와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용역을 통해 개발 계획 변경안을 확정한 뒤, 오는 6월 이내에 개발 계획 변경을 고시해 상위 계획에 근거를 확보하기로 했다.

시는 또 국도35호선을 대체할 도로 개설의 필요성도 강조하기로 했다. 하이테크밸리 산단과 KTX역세권 인근을 연결하는 국도 35호선 일원에는 신호등이 무려 19개나 설치돼 서비스 평가 수준 D등급으로 분류된다. 2025년 이후 KTX역세권 개발이 진행되면 F등급으로 하락이 예상될 정도로 도로 사정이 좋지 않다. 이를 토대로 시는 울산 2도심 발전 계획상 국도 35호선을 보완할 도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개발하고 있다.

구체성 부족의 근거로 지적받은 사타도 조기에 완료키로 했다. 시는 지난해 사타를 사실상 마무리했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 진행에 대응하기 위해 용역 기간을 올 연말까지로 여유 있게 잡았다. 그러나 기재부의 지적에 따라 일단 용역을 완료한 뒤 추후 KDI의 보완 요구에 대응키로 전략을 변경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연내에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복합특화단지 개발 완료 시점에 도로를 준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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