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1년 매출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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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1년 매출 역대 최대
  • 김창식
  • 승인 2022.01.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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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속에서도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고를 올렸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에 더해 전기차 판매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돼 영업이익은 7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5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매출액은 117조6106억원으로 전년보다 13.1%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78.9% 증가한 6조67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차가 매출 110조원을 넘긴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2014년(7조5500억원) 이후 7년 만에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5.7%로 2020년(2.3%) 대비 껑충 뛰었다.

자동차 부문 매출액은 94조1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신장했다. 반면 금융 부문 매출액은 16조7820억원으로 소폭(-0.4%) 감소했다.

특히 SUV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SUV 비중(제네시스 제외)은 전년 43.2%에서 지난해 47.3%로 늘었고,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 비중 역시 3.4%에서 5.1%로 상승했다. 제네시스를 포함하면 SUV 판매 비중은 50.1%에 달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꾸준히 늘어난 것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다. 지난해 현대차는 전기차(EV),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으로 이뤄진 친환경차 부문에서 전년 대비 64% 증가한 42만200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10~12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보다 15.7% 감소한 96만639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난으로 생산차질을 빚으면서 국내 시장에선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한 18만5996대, 해외시장에선 17.2% 감소한 77만4643대를 각각 판매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31조265억원, 영업이익은 21.9% 증가한 1조529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GV60, GV70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6 출시 등을 통한 전기차 라인업 강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 목표를 전년 대비 13~14%, 영업이익률 목표를 5.5~6.5%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실적 개선을 반영해 2021년 기말 배당금을 지난해의 3000원에서 1000원 상향한 4000원으로 결정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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