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서도 이 후보의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 갇혀 요지부동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해석된다.
송영길 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종로 등 지역구 재보선 무공천과 자신의 차기 총선 불출마, 동일 지역 4선 연임 금지,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처리 등을 핵심으로 하는 당 쇄신안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9개월간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 오만을 지적하는 국민의 질책을 달게 받아들이며, 변화와 쇄신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국민의 분노와 실망, 상처를 덜어드리기에 민주당의 반성과 변화, 쇄신이 많이 미흡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저희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것을 통감한다. 자기 지역구라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젊은 청년 정치인들이 도전하고 전진할 수 있도록 양보하고 공간을 열어주어야 한다”며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재명 정부 탄생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그러면서 “당 정치개혁특위와 열린민주당 통합과정에서 합의된 동일지역구 국회의원 연속 3선 초과 금지 조항의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인 물 정치가 아니라 새로운 물이 계속 흘러들어오는 정치, 그래서 늘 혁신하고 열심히 일해야만 하는 정치문화가 자리 잡도록 굳건한 토대를 만들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나아가 “윤석열 후보는 우리 민주당 정부의 어두운 유산이다. 우리의 오만과 내로남불의 반사효과”라고 지적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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