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동원개발 측에 지역사회 공헌 차원에서 오피스텔과 공원을 잇는 지하통로, 공원과 공원을 연결하는 구름다리, 구민체육시설 조성 등을 요청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중구는 울산시에 동원개발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따른 의견을 회신하면서 공룡발자국공원, 북부순환도로 변 공공공지와 단지내부 옥외공간 연계 방안을 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공룡발자국공원 등을 찾는 방문객과 주민들이 오피스텔 내 상가시설을 이용하고, 오피스텔 입주자들도 공원부지를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중구는 종가로로 단절돼 있는 공룡발자국공원과 소바우공원, 무지공원을 이어주는 구름다리 건립을 동원개발에 협조 요청했다. 공룡발자국공원의 특성을 반영한 형태의 구름다리를 조성, 공룡테마파크의 상징성과 함께 지역 내 공원 확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구름다리는 단순한 지상통로의 역할이 아니라 보행자들이 공룡 모양의 구조물 속을 통과하는 방식으로 하나의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상 구름다리가 어려우면 공원을 연결하는 지하통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구는 또 이예로 옆 사곡저류지 부지에 구민들을 위한 실내 다목적체육시설 건립도 제안해 두고 있다.
이에 동원개발은 현재 공룡발자국공원과 동원개발 부지 사이 4m 보행자도로에 차후 8m 도로를 추가로 확보해 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이 오피스텔 내 식당, 커피숍 등 상가시설의 이용이 가능하도록 연계한다는 방안이다.
다만 구름다리는 공룡발자국공원이 문화재라 차후 문화재 형질변경 등 행정적인 절차와 관련 고려할 부분이 많다는 입장이다.
동원개발 관계자는 “구름다리의 경우 향후 지구단위계획이 확정수립되면 건축 설계 단계에서 보행자 동선 등을 감안해 지속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다”며 “중구의 요청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