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사고수습본부와 울산시는 오는 29일부터 선별진료소·임시선별검사소·병원 등에서 일차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뒤 양성이 나와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26일 밝혔다. 단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은 보건소와 선별진료소·임시선별검사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기존의 진단검사 체계로는 폭증하는 확진자를 모두 감당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 고위험군 중심으로 신속히 환자를 찾아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부터는 각 구·군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설 연휴 다음 날인 내달 3일부터는 호흡기전담클리닉이 설치된 남구 좋은삼정병원, 중앙병원, 울산병원, 북구 울산엘리야병원, 울산시티병원, 울주군 서울산보람병원 등 6곳도 코로나 진단·검사에 참여하게 된다.
신속항원검사 키트는 무료로 제공되지만, 호흡기전담클리닉 진찰료는 유료다.
다만 울산시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본격적인 제도 시행에 앞서 내달 7일까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신속항원검사 키트 검사 없이 전자문진표 작성 등만으로 PCR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조은진 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울산은 타시도보다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제도 시행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시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제도를 병행하지만, 7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26일 울산에서는 143명(울산 8117~8259번)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29명이 추가돼 누적 감염자가 265명으로 늘어났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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