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이 2016~2022년 5년간 설 연휴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 일평균 교통사고가 734건으로 가장 많았다.
울산지역도 연휴 전날 교통사고가 하루 평균 13건으로 평소(연간 일평균 11건) 보다 15.2% 많았다. 이어 첫째날 11.2건, 넷째날 9.0건, 둘째날 7.2건, 다섯째날 6.5건 등의 순이었다.
울산의 연휴 기간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8건으로 평소(11건/일)보다는 줄었으나, 한 건당 사상자수는 1.65명으로 평소(1.47명)보다 많았다.
설 연휴 기간 중 울산에서는 심야시간인 0시~2시에 가장 많은 20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평소(5.4%) 점유율보다 2.1배 증가한 것이다. 이후 시간인 오전 2~4시 또한 평소(3.1%) 점유율보다 3.1배 높은 9.6%를 보여 심야시간에 사고가 집중됐다.
울산의 고속도로 사고 비율은 평소(1.09%) 대비 2.59배(설 연휴 2.82%) 증가해 장거리 운전에 대한 주의와 함께 익숙하지 않은 타 지역에서의 방어운전이 요구되고 있다.
설 연휴 기간 울산의 음주운전사고 비율은 19.8%로 평소(11.9%) 보다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전국 설 연휴 음주사고(12.2%)보다 높은 수치다.
민경진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역 본부장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고향방문과 여행 등 이동을 가급적 자제하시고 음주운전과의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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