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울산 수출 743억달러…7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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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울산 수출 743억달러…7년만에 최고
  • 김창식
  • 승인 2022.01.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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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울산의 총 수출액은 743억 달러로 7년 만에 최고를 경신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자동차 생산 차질,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한 해상운임 상승, 원자재 수급 차질 우려 확대 등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박을 제외한 석유제품,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자동차부품 수출이 두자리수 증가율을 보였다.

27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본부장 김정철)가 발표한 ‘2021년 울산 수출입 평가 및 2022년 수출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 수출액은 전년 대비 32.5% 증가한 743억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울산 수출은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1379억 달러, +19.8%), 충남(1041억 달러, +30.8%)에 이어 6년 연속 3위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의 수출은 전년대비 49.5% 증가한 157억2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큰 폭의 수출제품 단가 상승(66.8%)이 수출 호조를 견인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전년 대비 57.4% 증가한 112억1800만달러를 기록했다.

건설·자동차 등 전방산업 업황 개선으로 상·하반기 합성수지·고무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소폭 증가(1.2%)하고 연중 국제유가 강세와 함께 석유화학 수출단가(55.5%)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울산 연도별 수출액 추이
연도 수출액
2011년 1015억달러 
2014년 924억달러
2015년 729억달러
2016년 652억달러
2017년 667억달러
2018년 701억달러 
2019년 695억달러 
2020년 561억달러 
2021년 743억달러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25.7% 증가한 203억4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차량용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차질에도 불구, 고가 차량의 수요 확대와 전기차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26억84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선박 수출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52억6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 초기의 발주 급락 영향과 인도시기 차이에 따라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29.8% 증가한 146억5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력인 자동차(11.9%) 외에 석유제품(68.0%), 자동차부품(31.7%), 금은 및 백금(57.3%), 전기차용 건전지 및 축전지(165.9%)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대 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29.8% 증가한 104억1300만달러, 대 일본 수출은 전년대비 42.3% 증가한 49억88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울산의 수입은 전년 대비 43.8% 증가한 406억8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흑자는 336억1200만달러로 2013년 10월 이후 98개월 연속 월별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울산무역협회는 올해 울산 수출은 전년보다 5.01% 증가한 78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석유제품은 14.0% 증가한 179억달러, 석유화학제품 1.7% 소폭 증가한 114억달러, 자동차는 6.0% 증가한 215억7000만달러를 각각 수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선박 수출은 2020년 코로나 초기의 발주급감 여파로 5.0% 감소한 50억달러, 자동차부품은 1.0% 감소한 26억6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김정철 울산지역본부장은 “최근 수출기업 설문조사에서 울산기업의 80.2%가 올해 수출이 작년보다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면서 “다만,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수요부진, 공급망과 물류 우려가 상종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정부의 지원과 민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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