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확진자 300명대…코로나 검사·진단체계 바뀐다
상태바
울산 확진자 300명대…코로나 검사·진단체계 바뀐다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02.03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명을 돌파하고 울산지역에서도 3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확진됐다. 설연휴 기간 울산문수축구장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기위해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1㎞가 훌쩍 넘는 줄이 이어져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오미크론 변이의 강력한 전파력에 울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300명에 이르렀다. 국내 하루 확진자 수도 2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정부와 울산시는 3일부터 빠르게 퍼지는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맞춰 새로운 진단·검사 체계를 본격 시행한다.

우선 고위험군 등 ‘우선 검사 대상자’만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게 한다. 우선 검사 대상자는 △60세 이상 고령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역학 연관자 △감염취약시설 관련자 △신속항원검사 양성 확인자 등이다.

선별진료소에서는 관리자 감독하에 개인용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되며, 검사비는 무료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병·의원 등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의사 진찰 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된다. 이때도 검사비는 무료지만, 진찰료는 유료다.

울산에는 남구 좋은삼정병원, 중앙병원, 울산병원, 북구 울산엘리야병원, 울산시티병원, 울주군 서울산보람병원 등 6곳에 호흡기전담클리닉이 설치돼 있다.

이와 함께 진료 체계도 코로나 진료기관으로 지정된 호흡기전담클리닉, 재택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전환한다. 코로나 진료기관으로 지정된 병원이나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의심환자 진료·검사에서부터 먹는 치료제 처방, 재택치료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한다.

조은진 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진료·검사와 별도로 울산시에서는 기존 재택치료 의료기관을 2곳에서 최근 확진자 증가에 따라 9곳으로 늘렸다. 3600명까지 재택치료가 가능하도록 역량을 강화해 확진자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의 재택치료 관리기간도 줄었다. 기존 10일에서 예방접종력과 관계없이 7일이다.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코로나 진료 병·의원 명단은 3일부터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 사이트 지도에서도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2일(오후 6시 기준) 울산에서는 269명(울산 9592~9860번)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확진자 가운데 59명은 기존 확진자들 접촉자이며, 210명은 아직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울산지역 하루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3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8일 200명을 기록한 이후 나흘 연속 2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다 300명까지 기록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도시철도 1호선, 정차역 총 15개 조성
  • ‘녹슬고 벗겨진’ 대왕암 출렁다리 이용객 가슴 철렁
  • 울산 동구 주민도 잘 모르는 이 비경…울산시민 모두가 즐기게 만든다
  • [창간35주년/울산, 또 한번 대한민국 산업부흥 이끈다]3년뒤 가동 年900억 생산효과…울산 미래먹거리 책임질 열쇠
  • 제2의 여수 밤바다 노렸는데…‘장생포차’ 흐지부지
  • [울산 핫플‘여기 어때’](5)태화강 국가정원 - 6천만송이 꽃·테마정원 갖춘 힐링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