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반도체 수급난…아산공장 가동 중단…현대차 1월 판매, 내수·수출 동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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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반도체 수급난…아산공장 가동 중단…현대차 1월 판매, 내수·수출 동반 감소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2.02.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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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현대자동차의 판매실적이 반도체 수급난과 아산공장 가동 중단 여파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현대차는 올해 1월에 국내 4만6205대, 해외 23만5999대 등 총 28만2204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1% 감소한 수치다. 국내와 해외 판매는 각각 22.3%, 9.8% 줄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다 아산공장 가동 중단이 더해지면서 생산과 판매 모두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전기차 생산설비 공사 진행을 위해 지난달 3일부터 28일까지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1806대, 쏘나타 2036대, 아반떼 5437대 등 총 9300대가 팔렸다.

매월 평균 9000대 가량 팔리며 줄곧 판매순위 1위를 차지했던 그랜저는 주력 생산공장인 아산공장이 지난달 문을 닫으면서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저용 차량(RV)은 팰리세이드 4302대, 싼타페 2159대, 투싼 3619대, 아이오닉5 376대, 캐스퍼 3948대 등 총 1만6127대가 판매됐다. 포터는 5443대, 스타리아는 2810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945대 판매를 각각 기록했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5501대, GV60 177대, GV70 2415대, GV80 1876대 등 총 1만580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이슈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차량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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