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난 등 여파 완성차업계 1월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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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난 등 여파 완성차업계 1월 역성장
  • 김창식
  • 승인 2022.02.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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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한 완성차업계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에다 소비위축으로 1월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 완성차 5사의 글로벌 차 판매량은 56만2484대로, 지난해 동월(61만3657대)보다 8.3% 감소했다.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이 가운데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달 보다 19.2% 감소한 9만3900대에 머물렀다. 르노삼성차를 제외한 4개사의 내수 판매가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해외 판매(반조립제품 포함)는 46만8584대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5.8% 줄었다. 르노삼성차는 유일하게 237.5%의 수출 성장세를 보였다.

업체별로는 현대차의 경우 1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28만2204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2.1% 감소했다. 국내 판매 4만6205대, 해외판매 23만5999대로 전년동월 대비 각각 22.3%, 9.8% 줄었다.

특히 내수시장에서 매달 평균 9000대가량 팔리며 판매순위 1위를 지켜오던 그랜저는 주력 생산공장인 아산공장이 지난달 문을 닫으면서 판매량이 1806대로 격감했다.

기아는 올해 1월에 국내 3만738대, 해외 17만5781대 등 총 21만2819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5.7% 줄었다. 국내와 해외 판매가 각각 10.7%, 4.6% 줄었다.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HEV)·전기차 등 친환경 차 판매는 총 1만2853대로 지난해 동월 대비 8.3%의 성장했다.

이와함께 한국GM도 1월 한 달간 내수와 수출 등 총 1만2911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달 보다 64.3% 감소했다.

부평·창원공장에서 진행된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 공사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 부족이 판매부진을 야기했다.

쌍용자동차는 총 7600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달 보다 12.4% 줄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1월에 1만3314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달 보다 116.4% 고성장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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