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고려아연, 영업이익 1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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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고려아연, 영업이익 1조 달성
  • 김창식
  • 승인 2022.02.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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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현대중공업그룹이 정유와 건설기계 부문의 호조로 사상 최대인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비철금속 제련기업 고려아연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진입했다.



◇현대중공업지주

7일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8조1587억원, 영업이익 1조 8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정유부문의 매출 증가와 글로벌 인프라투자 확대에 따른 건설기계 부문의 호조로 지난해 대비 48.9% 늘었고,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정유부문인 현대오일뱅크는 매출 20조6065억원, 영업이익 1조1424억원을 거두며, 현대중공업지주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건설기계부문의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출범 이후 최대인 3조 5520억원의 매출과 전년동기 대비 98.5% 상승한 181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8월 그룹에 편입된 이후 매출 1조6782억원, 영업이익 37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매출 1조8060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력인 조선부분은 친 환경선박의 발주 증가에도 불구, 통상임금 판결과 강재가(價) 급등으로 인한 충당금 설정 등으로 1조3000억원대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룹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현대중공업은 연결 기준 영업손실 8003억원을 기록, 전년(영업이익 325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8조3113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0%) 감소했다. 순손실은 8142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자회사 현대미포조선은 연결 기준 영업손실 2173억원을 기록, 전년(영업이익 367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2조8872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순손실은 1601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지주측은 “통상임금 판결과 지난해 상반기 강재가(價) 급등으로 인한 충당금 설정 등의 영향으로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면서도 “지난해 수주량의 증가와 선가 인상에 따른 효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반영돼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961억원으로 전년보다 22.1%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1974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 진입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6% 증가한 9조9768억원, 순이익은 41.1% 늘어난 811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회사 측은 최윤범 부회장 체제로 전환한 뒤 경영 효율화 단행이 그 결실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에너지 수급난으로 유럽과 중국의 아연 생산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는 와중에도 안정적인 생산량 유지, LNG(액화천연가스)복합화력발전소 설립, 아연 조액공정 합리화 등 공정 개선을 통해 원가절감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온 점 등을 호실적의 비결로 분석했다.

회사는 이번 실적을 토대로 향후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자원순환, 2차전지소재 사업 등 신성장 사업에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R&D 투자, 해외 기술 기업 인수 외에 산업현장 안전 시스템 구축에도 투자를 추진할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올해 229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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