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판매된 수소차 2대 중 1대는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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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판매된 수소차 2대 중 1대는 현대차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2.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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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전기차 넥쏘 / 현대자동차
수소 전기차 넥쏘 / 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지난해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3년 연속 수소차 판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도요타는 미라이 2세대 모델을 앞세워 2018년 이후 1위 탈환을 노렸지만 2위에 그쳤다.

8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 등록된 수소전기차의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83.0% 증가한 1만7400대를 기록했다. 연간 누적 대수가 2020년에 1만 대를 밑돌았지만 다음해에 바로 회복하면서 2만 대로 접근해가는 양상을 보였다.

업체별로는 현대차는 넥쏘(1세대) 2021년형 모델 등 9300대의 수소차를 판매해 점유율 53.5%로 1위를 차지했다. 판매 대수의 경우 2020년 6500대와 비교해 41.9%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69.0%에서 다소 떨어졌다.

도요타는 지난해 4월부터 현대차에 월별 판매량 1위를 내준 이후 격차가 더 벌어지며 2위에 머물렀다. 도요타는 미라이 2세대 모델을 앞세워 전년(1600대)보다 268.9% 증가한 5900대의 수소차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2020년 17.0%에서 34.2%로 올랐다.

현대차와 도요타의 양강 구도 속에서 혼다는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성장률을 보이며 중국 상용차 업체 포톤에 3위 자리를 내줬다. 포톤은 전년(100대) 대비 503.3% 증가한 400대의 수소차를 판매했고, 혼다는 전년(200대) 대비 23.0% 증가한 300대를 판매했다. 포톤과 혼다의 시장 점유율은 2.1%, 1.7%다.

SNE리서치는 “현대차가 도요타와의 양자 대결 구도에서 확고하게 우위를 보였다”면서 “현대차의 위세가 올해도 계속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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