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우정동 일대 지역주택조합 두곳이 추진하는 100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립 사업이 올해 착공을 목표로 본격화하고 있다.
9일 울산시와 주택조합 등에 따르면 우정동 B-03 주택재개발사업 정비구역 해제된 이후 지난 2017년 설립된 우정동뉴시티지역주택조합(이하 뉴시티조합)과 울산우정동지역주택조합(이하 우정동조합)은 각각 526가구, 531가구의 아파트 건립을 추진중이다.
뉴시티조합은 지난해 11월29일 시로부터 사업승인을 받고 이르면 3월께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조합은 “우정동 274-60 일원 2만2834㎡ 부지 내 99.48%를 확보했다”며 “사업부지 내 잔여 1필지에 대한 보상절차를 마무리하고 착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건립이 본격화되면서 사업부지 인근 일부 노후상가 등에서는 공사가 진행되면 주변건물의 붕괴위험이 우려된다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조합 측은 해당 민원이 제기된 부지는 향후 도로에 편입되는 매수 청구부지에 해당돼 공사 착공에 맞춰 보상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정동조합은 뉴시티조합에 앞서 지난 2020년 10월26일 시에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지만 현재까지 검토중인 단계다. 시가 사업승인을 위해 요구한 각종 보완사항을 충족하지 못해 당초 계획보다 사업이 늦어지고 있이다.
우정동조합 측은 시가 자금 차입에 따라 요구한 조합원 100% 동의서 확보와 건축 도면, 공원·녹지 등 각 분야에 대한 보완사항을 최근 완비했다고 밝혔다. 현재 우정동조합의 사업부지 내 토지 확보율은 95%로, 상반기 내 매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정동조합 관계자는 “입주예정자에 대한 100% 동의서를 확보하기 위한 과정에서 시간이 다소 소요됐다”며 “상반기 안으로 사업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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