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대한유화 온산공장에 따르면 현재 대한유화는 NCC(나프타분해시설) 증설을 통한 규모의 경제성 제고와 증산되는 기초유분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 등 석유화학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3년까지 약 3000억원 규모의 신규투자사업을 진행중이다.
우선 회사는 1600억원을 투자해 온산공장 내 NCC의 에틸렌 기준 연 80만t 생산설비를 90만t으로 증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지난해 착공에 들어가 빠르면 올 11월쯤 완료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한유화는 이미 4950억원을 투자해 온산공장의 NCC 생산능력을 에틸렌 기준 연간 47만t에서 80만t으로 확대한 바 있다. 대한유화는 또 2018년 9월 울산공장 HDPE(고밀도폴리에틸렌)과 PP(폴리프로필렌) 설비 증설을 추진해 울산공장의 HDPE 생산능력을 연간 53만t에서 60만t으로 늘리기도 했다.
특히 회사는 온산공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연간 15만t 규모의 부타디엔(BD)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도 곧 착수한다. 빠르면 올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부타디엔은 자동차용 타이어 등 합성고무 및 자동차·가전 등 각종 플라스틱 소재로 각광받은 ABS(아크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의 원료로 수요가 높은 석유화학 제품이다. 오는 2023년 4월쯤 상업생산을 목표로 건설된다.
대한유화는 이같은 신규투자 사업을 통해 사업다각화 및 고부가화를 적극 추진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석유화학 시장에서 사업경쟁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