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양대 화학업체 2021년 장사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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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양대 화학업체 2021년 장사 잘했다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2.02.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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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석유화학업계를 대표하는 화학사인 롯데케미칼과 한화솔루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불안정한 글로벌 무역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거둬 올해 경쟁력 강화에 고삐를 죌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지역 유화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7383억원으로 전년보다 24.2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0조72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4% 증가했다. 순이익은 6262억원으로 107.56% 늘었다.

케미칼 사업이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케미칼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61.3% 증가한 5조3640억원, 영업이익은 174.6% 늘어난 1조4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다.

회사측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PVC(폴리염화비닐)와 가성소다 등 주요 제품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유가 약세에 따라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완성차 업계의 생산 증가에 따라 호조를 보였다. 매출은 전년대비 24.9% 증가한 938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4분기 영업이익은 8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88% 늘었다. 같은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2조9631억원과 1751억원이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도 케미칼 사업은 주요 제품의 수요 증가에 따라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측은 “태양광 사업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대외 리스크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되지만, 폴리실리콘 제조사들의 대규모 증설로 원가 부담이 줄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5358억원으로 전년보다 330.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8일 공시한 바 있다.

매출은 17조8052억원으로 전년대비 45.7%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4449억원으로 724% 늘었다.

롯데케미칼은 “변동성이 높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코로나 관련 포장재·의료·방역용품의 사용 확대와 더불어 전기·전자 및 자동차 등 전방 산업의 수요가 늘었다”며 “제품 스프레드(마진)도 개선되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 롯데케미칼측은 “오미크론 변이와 유가 급등, 공급 증가 등으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외 수요 증가와 수급 여건 개선 등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올해 수소와 배터리 소재 등 신사업과 재활용 관련 고부가 제품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만드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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