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알루미늄, 年10만t 리사이클센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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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알루미늄, 年10만t 리사이클센터 구축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2.02.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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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알루미늄이 총 640억원을 투입해 알루미늄 시트 잉곳을 생산하는 알루미늄 재활용 센터 건립에 나선다. 사진은 울산알루미늄 울산사업장 전경.
알루미늄 압연제품 생산 선도 기업인 울산알루미늄이 저탄소 알루미늄 공급을 위해 울산공장 내에 연산 10만t 규모의 울산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를 구축하기로 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울산알루미늄은 총 640억원을 투입해 알루미늄 시트 잉곳을 생산하는 알루미늄 재활용 센터 건립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센터는 오는 10월에 착공해 2024년초 완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압연 및 재활용 기업 노벨리스가 전액 출자해 건립되는 울산 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는 경북 영주에 위치한 노벨리스 영주 리사이클 센터에 이어 국내에서 2번째로 큰 규모다.

울산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에서 재생 알루미늄을 재활용해 생산하는 압연 알루미늄은 전량 노벨리스의 영업망을 통해 전 세계로 공급될 예정이다.

울산알루미늄의 대규모 투자는 저탄소 순환경제라는 시대적 요구사항에 따른 조치다. 알루미늄은 무한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알루미늄을 재활용하면 보크사이트로부터 알루미늄을 생산할 때에 비해 에너지 사용을 95%, 온실가스 배출을 95% 줄일 수 있다. 알루미늄이 지속가능한소재로 부상하고 있는 이유다.

이번 투자는 울산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울산알루미늄은 리사이클 센터를 건립하며 수십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울산알루미늄의 제리 퀵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는 “지속가능한 알루미늄 압연제품 제조기업으로 장기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지속가능한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수요 증대에 부응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재생 알루미늄 사용률을 높여 제품 생산과 공급망 전반에 걸쳐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알루미늄은 세계 최대 알루미늄 압연 및 재활용 기업인 노벨리스와 일본 3대 철강회사이자 알루미늄 및 구리제품 공급사인 고베제강의 합작법인으로 자동차, 음료캔, 건축재, 전자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용 압연 알루미늄을 생산하는 국내 대표적인 알루미늄 압연 기업이다. 지난 2021년 11월에는 글로벌 비영리 인증기관 ASI(Aluminum Stewardship Initiative)로부터 실행표준 인증을 취득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측면에서 책임있는 생산과정을 공인 받았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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