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우람(사진) 작가는 1990년대 초부터 정교한 설계를 바탕으로 움직임과 서사를 가진 ‘기계생명체(anima-machine)’를 제작해왔다. 기술 발전과 진화 속에서 인간의 욕망에 주목한 작가는 사회, 철학, 종교 등의 영역을 아우르며 인간 실존과 공생의 의미에 관해 질문해왔다.
1998년 첫 개인전 이래 2006년 한국인 최초로 도쿄 모리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한국·미국·호주·터키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열고 그룹전에 참여했다.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전시에서 최우람은 대형 설치 신작 ‘종이배’(가제)를 선보인다. 기후변화와 코로나 대유행 등 전 지구적 위기의 본질에 다가서고, 오랜 기간 천착해 온 ‘인간적임’과 ‘살아있음’을 다각도로 조망할 예정이다. 전시는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진행된다.
한편 ‘MMCA 현대차 시리즈’는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매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진작가 1명(팀)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이불, 안규철, 김수자, 임흥순, 최정화, 박찬경, 양혜규, 문경원·전준호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신작을 선보였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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