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주)케이에스브이(대표이사 고정현)와 ‘친환경 전기·수소 추진 선박 생산공장’ 투자를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케이에스브이는 선형 설계부터 선박 건조까지 배를 만드는 전 과정에 대한 기술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전기 추진 선박 기술을 기반으로 자기 복원 기능이 탑재된 전기 추진 가족 레저 보트와 수륙양용 버스, 카라반 보트 등의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선박이 해양 환경오염의 주 발생원으로 지목돼 각종 환경 규제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 추진을 이용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케이에스브이는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경제 및 수소도시에 적합한 선박 및 관광레저 장비를 적극 개발해 울산시의 대표 ‘수소 선박 건조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해 각서 체결에 따라 케이에스브이는 울주군 서생면 에너지융합산업단지 내에 친환경 선박 건조 생산시설을 신설해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다. 총 200억원을 들여 토지 면적 2만5520㎡, 연면적 1만494㎡ 규모의 친환경 선박 건조 생산 공장을 올해 상반기 착공해 2023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케이에스브이의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케이에스브이 관계자는 “환경 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친환경 선박 건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사업 확장을 통해 생산 제품을 다양화하고 지역 일자리도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케이에스브이는 친환경 알루미늄 선박 소재에 전기·수소 추진체로 한 친환경 소형 선박을 제조할 예정”이라며 “차세대 친환경 선박 건조 분야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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