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왕릉원서 ‘돌 얹은 토기’ 2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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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왕릉원서 ‘돌 얹은 토기’ 2점 발견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2.02.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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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 사비도읍기(538~660년) 왕릉급 무덤이 모여 있는 충남 부여 왕릉원의 한 고분 입구에서 편평한 깬 돌을 뚜껑처럼 얹은 토기 2점이 나왔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제공
백제 사비도읍기(538~660년) 왕릉급 무덤이 모여 있는 충남 부여 왕릉원의 한 고분에서 편평한 돌을 뚜껑처럼 얹은 토기 2점이 나왔다.

이 같은 토기 매납 형태는 백제 고분에서 처음 확인된 사례로, 백제 장례문화와 제의 과정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중요한 단서로 평가된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부여 왕릉원 4호분 ‘서상총’(西上塚) 발굴조사에서 묘도(墓道·무덤 입구) 바닥 양쪽에서 돌로 얹은 뒤 똑바로 세워진 토기를 발견했다.

연구소는 “토기들이 건물을 지을 때 나쁜 기운을 막는 이른바 ‘진단구’(鎭壇具)일 가능성이 있다”며 “문헌과 고고학 자료가 부족한 백제 장례문화의 일면을 보여주는 유물”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다음 달부터 부여 왕릉원 3호분인 ‘서하총’(西下塚)을 조사할 예정이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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