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비엔날레 조직위가 올해 열릴 부산비엔날레 주제 및 일정을 모두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비엔날레는 9월3일 개막해 11월6일까지 부산현대미술관 등지에서 열린다.
전시 장소는 부산현대미술관과 함께 영도 등 원도심에 있는 의미 있는 곳을 전시장소로 선정해 활용할 계획이다.
전시 주제는 ‘물결 위 우리’(We, on the Rising Wave)로 정했다.
‘물결’은 오랜 세월 부산으로 유입되고 밀려났던 사람들을 비롯해 요동치는 역사에 대한 표현이자 세계와의 상호 연결을 의미한다.
‘물결’은 또 우리 삶을 지배하고 있는 기술 환경의 변화와 전파, 해안 언덕으로 이뤄진 굴곡진 부산의 지형을 함축하기도 한다.
쉼없이 변화하고 유동하는 현재의 흐름 위에서 미래를 조망해 보고자 하는 것이 이번 전시주제가 담고 있는 메시지다.
김해주 전시감독은 “부산의 뒷골목 이야기가 세계 곳곳의 대도시와 연결되고, 교차할 것”이라며 “각기 다른 현재를 사는 세계인 모두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단단하게 물결을 딛고 함께 살아갈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지난해 12월 창비 부산에서 2022 부산비엔날레 준비 과정을 공유하는 첫 행사를 연 데 이어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두 번째 프로그램을 여는 등 본격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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