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경 예술감독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비엔날레의 정체성, 광주의 지역성과 국제성의 연결, 동시대 미술의 역할에 대해 고민했다”고 밝히며 “민주화운동 등 광주에서 벌어진 일들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광주정신을 중심으로 동시대 미술을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 인종 차별, 기후 위기, 원주민 주권운동 등 인류는 지금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이 모든 위기를 하나로 보고 예술로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예술감독은 홍익대에서 예술학과를 졸업했고, 영국 런던시티대 석사와 에식스대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영국에서 20년 넘게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한국과 아시아 미술을 유럽의 동시대 미술현장으로 유입시키는데 힘써왔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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