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뚫고 울산 보복소비 2년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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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뚫고 울산 보복소비 2년만에 최고치
  • 김창식
  • 승인 2022.03.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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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불구, 울산의 소비심리가 2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국의 소비심리가 1년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울산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8.6(2015년=100)으로 전년동월대비 5.7% 증가했다.

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2020년 1월(93.6) 이후 2년만에 최고치다. 

백화점은 전년동월 대비 11.3%, 대형마트는 전년동월 대비 1.2% 각각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 오락·취미·경기용품, 의복, 음식료품, 신발·가방 등 소비재 품목이 증가했다. 반면 가전제품과 기타상품 소비는 줄었다.

같은기간 전국의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1월 120.8로 전월보다 1.9% 감소했다. 2020년 7월(-5.6%)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통계청은 수입차 판매 감소와 함께 내수 차량 생산이 조정을 받으면서 승용차 등 내구재(-6.0%) 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 소매 판매 감소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1월 울산의 산업생산은 다소 부진했다.

1월 울산의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94.5(2015년=100)로 전년동월대비 2.4% 감소했다. 10월부터 이어진 오름세가 4개월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자동차(-10.4%), 금속가공(-17.1%) 등에서 부진한 반면 석유정제(18.6%), 화학제품(1.4%) 등은 증가했다.

광공업 출하는 석유정제(18.4%), 화학제품(3.2%) 등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1.3%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자동차(-40.4%), 석유정제(-15.2%) 등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9.1% 줄었다. 전기장비(83.8%), 화학제품(16.3%) 재고는 늘어났다.

같은기간 전국의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5.8로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지난해 7월(-0.8%)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전국의 산업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준 것은 1년 10개월 만이다.

1월 울산지역 건설수주액은 3647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49.0% 증가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 10.2%, 민간부문은 67.8%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은 신규주택 등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58.4%, 토목부문은 발전 및 송전 등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43.6% 증가했다.

한편 전국의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4로 0.6p 상승해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008년 2월(102.4) 이후 13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1로 0.1p 하락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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