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월 광공업생산 2.4%↓·소매지수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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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월 광공업생산 2.4%↓·소매지수 5.7%↑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3.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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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등으로 울산지역 광공업 생산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반면 방역조치 완화 등 경기회복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소비지수가 상승, 코로나 확산 이후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울산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울산 광공업 생산지수는 94.5로 전년동월대비 2.4%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자동차(-10.4%) 생산이 줄었고, 금속가공(-17.1%) 생산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종 부진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반도체 수급난 등이 생산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광공업 출하는 석유정제(18.4%), 화학제품(3.2%) 등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1.3% 증가했다. 자동차(-12.3%), 기타 장비(-16.1%) 등의 출하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재고는 전년동월대비 9.1% 감소했다. 자동차(-40.4%), 석유정제(-15.2%) 등에서 크게 줄었고, 전기장비(79.3%), 화학제품(14.8%) 재고는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88.6으로 전년동월대비 5.7% 증가했다.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코로나 확산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 특히 백화점은 전년동월 대비 11.3% 증가했고, 대형마트는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국지표에서는 백화점이 전년동월 대비 29.6%, 대형마트가 7.0%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울산지역 증가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 오락·취미·경기용품, 의복, 음식료품, 신발·가방 소비는 늘어났지만, 가전제품, 음식료품, 신발·가방 소비는 부진했다. 투자지표인 1월 울산 건설수주액은 3647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49.0% 증가했다. 발주자별로 공공부문(10.2%), 민간부문(67.8%) 모두 증가했고, 공종별로 건축부문(58.4%), 토목부문(43.6%) 모두 증가했다.

한편 전국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4.3% 증가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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