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물가 5개월째 3%대 고공행진···유가급등에 더 오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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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물가 5개월째 3%대 고공행진···유가급등에 더 오를듯
  • 김창식
  • 승인 2022.03.0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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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통계청의 2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30(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개월 연속 3%대를 보였다.연합뉴스
4일 통계청의 2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30(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개월 연속 3%대를 보였다.연합뉴스

울산지역 소비자물가가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물가 오름세는 더 거세질 전망된다. 

4일 동남지방통계청의 2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에 따르면 울산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5.18%(2020년=100)로 전년동월대비 3.5%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3.1%, 11월 3.8%, 12월 3.8%, 올해 1월 3.6%에 이어 다섯달째 3%가 넘는 고공행진중이다.

일반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9% 올랐다. 

생활물가 가운데는 전년동월 대비 휘발유(16.1%) 경유(20.4%) 보험서비스료(13.4%) 돼지고기(11.7%)가격이 크게 올랐다.

반면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 등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3% 하락했다.

울산 물가가 다섯 달 이상 3%대 상승률을 보인 것은 2010년 9월(4.1%)부터 2012년 2월(3.3%) 까지 18개월 연속 3%대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약 10년 만이다. 

2월 울산 물가 상승은 석유류와 외식이 견인했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4.0%)과 서비스(2.9%)가 모두 올랐다.

상품 중에는 휘발유 , 경유, 자동차용 LPG 등 석유류(18.3%)가 많이 올랐고 빵 등 가공식품도 5.2% 올랐다. 

서비스 요금 가운데는 개인서비스, 집세 등이 올라 전년동월대비 2.9%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 상승은 특히 외식이 주도했다. 

외식과 외식 외를 합친 개인서비스는 3.6% 상승했다. 

집세는 3.1% 상승했다.

한편 2월 전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5.30(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상승했다. 역시 지난해 10월(3.2%) 9년 8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선 뒤 5개월 연속 3%대를 보였다.

물가 상승세는 오름세를 더 키울 전망이다. 

공급측면에서 국제유가는 7년여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3월 석유류 가격 상승세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뿐 아니라 곡물과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가공식품이나 개인서비스 가격 인상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수요 측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으로 소비가 늘고 있어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3%대 상승률을 지속했다”며 “개인서비스와 가공식품의 물가 상승 기여도가 지속해서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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