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시장 1위 품목 77개 ‘세계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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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시장 1위 품목 77개 ‘세계 10위’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2.03.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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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수출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상품은 70여 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4일 발표한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의 경쟁력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1798개)이었고 이어 독일(668개), 미국(479개), 이탈리아(201개), 일본(154개), 인도(148개)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전년보다 6개 증가한 77개로, 2년 연속 세계 10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세계 1위 품목 가운데 전년과 비교해 새롭게 1위에 오른 품목이 17개, 1위에서 밀려난 품목이 11개였다.

산업별로는 화학제품(29개)과 철강·비철금속(20개)이 전체의 63.7%를 차지했다. 1위에 새롭게 진입한 17개 품목 중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에 활용되는 편광재료제의 판(24억7000만달러)과 레이저기기(22억4000만달러) 등 2개 품목은 수출 20억달러를 상회하며 새로운 수출 주력 품목으로 발돋움했다.

또 우리나라가 1위, 중국이 2위인 10개 품목 가운데 탱커, 냉간압연제품 등은 중국과 두 자릿수의 점유율 격차를 보이며 압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1위를 내준 11개 품목 중 3개 제품은 중국이 1위 타이틀을 가져갔다. 메모리반도체도 중국에 1위를 허용했지만 이는 중국 내 외국투자기업의 생산과 수출 확대에 따른 것으로, 제품 경쟁력과는 무관하다고 무역협회는 분석했다.

중국 외 일본과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한국이 1위, 일본은 2위인 16개 품목 중 점유율 격차가 5%포인트 미만인 품목은 7개(43.8%)였는데 전년도의 12개 품목 중 4개(33.3%)와 비교하면 일본의 추격이 더 거세진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우리나라 수출 1위 품목이 포진한 화학제품과 철강·비철금속 품목군에서 중국, 미국, 독일, 일본 등 수출 강국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제품 차별화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형중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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