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용 한파···고용률 전국 ‘꼴찌’, 실업률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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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고용 한파···고용률 전국 ‘꼴찌’, 실업률은 ‘최고’
  • 김창식
  • 승인 2022.03.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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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에도 전국의 일자리 증가폭은 22년만에 최고를 기록했지만, 울산의 취업자는 오히려 감소해 지역 고용시장에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에도 전국의 일자리 증가폭은 22년만에 최고를 기록했지만, 울산의 취업자는 오히려 감소해 지역 고용시장에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도시 울산의 제조업 취업자가 줄면서 고용률이 전국 최저로 곤두박질쳤다. 일자리는 크게 줄어든 반면 실업자는 소폭 줄어들면서 실업률은 전국에서 두번째로 치솟았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에도 전국의 일자리 증가폭은 22년만에 최고를 기록했지만, 울산의 취업자는 오히려 감소해 지역 고용시장에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울산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취업자는 54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0명(-0.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울산의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한 57.0%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자 고용률은 69.0%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오른 반면, 여자 고용률은 44.4%로 전년 동월 대비 0.3%p 떨어졌다.

이같은 고용률은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기록이다.

2월 전국의 취업자 증가폭이 2000년(136만2천명)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전국 평균 고용률(60.6%)이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2년 7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산업별로 보면 울산의 자동차·정유석유화학 등 주력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취업자가 전년동월 대비 1만 1000명(-6.4%) 감소했다. 또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취업자도 7000명(-11.6%) 줄었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는 1만4000명(7.4%), 건설업 2000명(4.3%) 각각 증가하는 등 사회간접자본및 기타 취업자가 8000명(2.2%) 불어났다.

직업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관리자·전문가는 1만명(9.6%) 증가했다. 하지만, 서비스·판매종사자는 6000명(-5.5%),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노무종사자는 6000명(-2.4%) 각각 줄었다.

비임금근로자는 자영업자가 9000명(-10.2%) 줄어드는 등 전년 동월 대비 1만명(-10.1%) 감소했다 

임금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6천명(1.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일용근로자는 1000명(-6.4%) 감소했지만, 상용근로자는 8000명(2.2%) 증가했다.

울산의 실업자는 2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12.2%)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 실업자는 4000명(-25.0%) 감소한 반면, 여자는 1000명(9.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울산의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5%p 하락한 4.1%을 기록했다. 이는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4.3%)에 이어 강원과 함께 공동 2위를 나타냈다. 

남자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1.1%p 하락한 3.6%, 여자 실업률은 0.5%p 상승한 4.8%로 나타났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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