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기에도 봄 오려나’ 소상공인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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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경기에도 봄 오려나’ 소상공인 기대감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4.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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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단체 예약문의가 들어오진 않아요. 주말이 되면 분위기 전환이 될 것 같아요.”

4일부터 사적 모임이 최대 10명까지 가능해지고 음식점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이 자정으로 늘어나면서 자영업자의 기대감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특히 의료체계가 안정화 되는대로 정부가 핵심 수칙을 제외한 모든 방역 수칙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지역 내 자영업자들이 손님맞이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울산 중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는 “월요일이라 손님이 크게 늘진 않겠지만, 이전보다는 저녁장사에 활기를 띨 것”이라면서 “주말까지 내다본다면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울산지역 소상공인 경기 전망이 지속해서 개선되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조치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울산지역 4월 소상공인 경기 전망지수(BSI)는 전월 대비 9.8p 오른 88.7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1월 전망치(88.7)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정부는 앞서 2021년 11월 위드 코로나 조치를 시행했고, 그 영향으로 11월 소상공인 전망 BSI는 높은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1~2월에는 58.2까지 떨어졌다. 이후 3월 78.9, 4월 88.7 등으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코로나 방역 조치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잇따라 완화된 데다 봄철 등 계절적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울산지역 전통시장의 4월 전망 BSI도 82.1로 전월보다 5.3p 올랐다. 이로써 2월(57.9) 이후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정 수준의 거리두기 완화가 아닌 완전한 해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울산 남구에서 노래연습장을 운영하는 B씨는 “유흥시설은 영업시간 제한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 영업시간 제한을 1시간 완화하는 게 큰 실효성이 없는 것 같다”면서 “이제는 거리두기도 해제될 때가 됐다. 코로나와 일상생활을 함께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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