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울산소비자물가 인상폭 10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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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울산소비자물가 인상폭 10년만에 최고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4.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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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소비자물가가 10여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코로나 사태 이후 경기 회복 과정에서 수요 측면의 압력이 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 오름세가 한층 더 가팔라졌다.

5일 동남지방통계청의 3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에 따르면 울산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5.88(2020년=100)로 전년동월대비 3.9% 상승했다.

울산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1%) 9년8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선 뒤 11월(3.8%), 12월(3.8%), 1월(3.6%), 2월(3.5%)에 이어 지난달까지 6개월째 3%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12월(4.3%)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달 물가 상승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 서비스가 견인했다. 석유류의 물가 기여도는 2월 0.70%p에서 3월 1.24%p로 0.54%p 확대됐다. 석유류(31.7%)는 휘발유(28%), 경유(39.8%), 자동차용LPG(20.2%)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전월(18.3%)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여기에다 빵을 비롯한 가공식품도 6.4% 상승했다.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을 아우르는 공업제품은 6.3% 상승했다. 2008년 11월(6.5%) 이후 최대폭이다.

농축수산물은 -0.7%로 2019년 12월(-0.7%) 이후 2년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집세는 전세와 월세가 각각 4.6%, 1.2% 올라 2.8%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2.2% 올라 전월과 상승률이 같았다.

한편 3월 전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6(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상승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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