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이윤철)는 5일 대회의실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한 상공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제49회 상공의 날 기념식 및 제34회 울산상공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지역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상자, 수상자 등 총 50여 명의 최소 인원만 초청해 진행됐다.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는 유공자 12명이 표창을 받았다.
변대수 태영인더스트리 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황종석 강원철강 대표이사가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받았다.
박재줄 경남유통 대표와 김문식 대명엘리베이터 회장 등 2명이 울산시장상을, 김삼성 에이스이앤티 이사와 이채범 대공 이사가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을 수상했다. 대한상의 회장상은 서재호 푸른세상 대표이사와 안태환 한화솔루션 차장 등 2명이 받았다. 울산상의 회장상은 이우헌 노무법인 서원 대표, 김영욱 프록시헬스케어 대표이사, 강위삼 엔코아네트웍스 전무이사, 이하수 BNK경남은행 과장 등 4명이 수상했다.
이어 열린 상공대상 시상식에서는 이기선 대경이앤씨 대표이사(경영대상), 정창훈 SK에너지 PL(Project Leader·기술대상), 나윤호 경동도시가스 대표이사(안전대상) 등 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대표이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안정적인 재무 상태와 높은 성장률을 달성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내수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시장을 공략, 약 3년 만에 10배에 가까운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정 PL은 차세대 설비관리 시스템을 국내 기술로 자체 개발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한 공정 설비 기준정보 표준화 등 플랜트 설비 유지보수 업무 혁신에 기여한 공로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나 대표이사는 사내 리스크 관리 시스템, 경동기술로드맵 등 체계적인 유해 위험 관리로 무재해 15배수를 달성, 안전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윤철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역 경제계는 우크라이나 침공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영상황이 지속되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울산시, 기업체, 근로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울산상의도 더 나은 환경에서 기업경영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울산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그리 녹록지 않다. 하지만 수소산업 등 친환경 에너지로의 대전환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