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울산 아파트 최고가 거래 44%(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급감
상태바
1분기 울산 아파트 최고가 거래 44%(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급감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4.08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신고가에 거래된 울산 아파트 매매 건수가 1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1~3월) 전국 아파트 최고가 거래 건수는 962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2만6942건)과 비교하면 3분의 1로 줄었다. 울산 역시 235건으로, 전년동분기(418건) 대비 43.8% 감소했다.

최고가 거래란 직전 신고가보다 크거나 같은 가격에 매매된 사례를 말한다. 신고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린 하락 거래 매물은 제외한다.

전국 시도 가운데 서울지역 최고가 거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의 최고가 거래는 1분기를 기준으로 지난해 5658건에서 올해 860건(-84.2%)으로 줄었다. 거래 및 신고 기한이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해도 위축세가 확연하다.

경기는 9338건에서 2065건(-76.9%)으로, 인천은 2215건에서 636건(-70.2%)으로 줄어드는 등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급감이 눈에 띄었다.

반면, 전북(26.9%)과 강원(5.3%)은 최고가 거래가 증가했고, 광주(-4.3%), 경남(-6.5%), 제주(-7.1%) 등은 전년 대비 감소폭이 작았다.

직방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는 매도자 우위의 시장으로 높은 가격을 감안하고 주택을 사려는 추격매수, 패닉바잉, 영끌 등이 나타났던 반면, 올해는 가격 고점 인식이 있는 지역 위주로 주택 구매에 대한 적극성이 둔화됐다”면서 “평년보다 낮은 거래량이 지속되면서 최고가 거래건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첫째주 울산 아파트값이 0.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0.01%)보다 하락폭을 넓히며,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구군별로는 동구가 -0.07%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이어 중구(-0.06%), 남구(-0.03%) 순이다. 울주는 0.00%로 보합세로 전환했고, 북구는 전주(0.03%)에 이어 이번주에도 소폭(0.02%)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최근 전세자금 대출 규제가 풀리면서 시장에 적체됐던 신규 물건이 빠르게 소진됐고,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울산 전체적으로 0.05% 상승하며 전주(0.03%)보다 상승폭을 키웠고, 5개 구군 모두 상승했다. 남구가 0.06%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이어 북구(0.05%), 중구(0.04%), 울주군(0.03%), 동구(0.02%) 순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류인채 ‘이끼의 시간’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장생포 수국 절정…한여름의 꽃길
  • 울산 첫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상업운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