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실적시즌 앞 박스권 흐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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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실적시즌 앞 박스권 흐름 가능성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4.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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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PB부장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3월 FOMC 의사록 공개, 삼성전자 잠정실적, 유가 하락 그리고 중국 봉쇄 장기화 등 지난주 다양한 이슈들이 혼재된 가운데 주간 기준 증시는 코스피 -1.44%, 코스닥 -0.62%로 한주를 마감했다.

대표적인 매파인 블러드 총재가 기준금리를 3.5%까지 올려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졌으나 재료 노출로 이미 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되었고 오는 12일로 예정된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긴축 강도가 결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은 높아질 전망이다.

국내 증시는 긴축 우려보다는 실적 시즌 개막을 앞두고 종목별 모멘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삼성전자와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표기업들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면서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고 있는 중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때마다 그 다음해엔 늘 큰 폭의 조정을 겪었는데 코스피는 작년 6월 고점에서 전주말까지 -18.57% 하락한 상태이며 4월6일 기준 에프엔가이드 12개월 선행 밸류에이션은 P/E 10.6배, P/B 1.0배 수준으로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다.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지수 관련주들의 약세 원인으로는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러시아 사태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미 연준의 긴축 모드 그리고 달러 강세에 따른 외국인 매도 지속이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2020~2021년 코스피 50조 순매도를 보였고, 올들어서도 6조원대 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따른 시총 상위 대형주들의 이익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결국 이익의 방향성이 우상향해야 지수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주는 미국 소비자물가(12일), 국내 금통위(14일), ECB 통화정책회의(14일) 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미 증시도 금융주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돌입한다.

국내 증시는 지수의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며 모멘텀을 확보한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PB부장

※본 자료는 기고자의 개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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