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택 매매심리 회복 더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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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택 매매심리 회복 더디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4.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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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음에도 울산지역 주택 매매심리 회복세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2022년 3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4.0로, 전달의 100.9보다 3.1p 상승했다.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지만, 전달보다 4.6p 올라 113.1을 기록한 전국이나 서울(115.5) 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서울의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5.5로 전달의 105.9보다 9.6p 오르며 지난해 11월(118.8) 이후 4개월 만에 보합국면에서 벗어나 상승국면으로 전환됐다. 국토연구원은 소비심리지수를 활용해 부동산 시장 상황을 상승(115 이상)·보합(95~115 미만)·하강(95 미만) 3개 국면으로 구분한다.

경기도는 2월 108.0에서 3월 113.1로 상승했고, 인천은 같은 기간 114.2에서 110.2로 하락했다. 이런 영향으로 수도권 전체로는 108.1에서 113.5로 올랐다. 지방의 지수도 109.2에서 112.5로 상승했다. 제주(116.0→128.2), 전북(122.9→125.3), 충북(114.8→122.2), 광주(116.3→120.6) 등의 지수가 전달 대비 올랐고, 대구(101.2→100.7)와 강원(114.6→108.5) 등은 내렸다. 울산은 대구(100.7)에 이어 가장 낮은 지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서도 4월 둘째주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울산은 전주대비 하락했다. 4월 둘째주 울산지역 매매수급지수는 89.2로 전주 대비 0.2p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울산 부동산 관계자는 “대선을 계기로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구체적인 규제 완화 계획을 잇달아 공개하며 매수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심리는 회복됐지만, 매수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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